[회사동정]
디카본,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실증 착수... 탄소중립형 폐기물 처리 전환점 제시
- 의료폐기물 위탁 멸균분쇄 실증... 소각 방식 대안 기대
- HR 시스템 접목, 탄소배출 최대 70% 저감 및 감염병 확산 방지 효과
-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인정받아
자원순환 기술 기반 환경 전문기업 주식회사 디카본(대표 김지수)이 국내 의료폐기물 처리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디카본은 최근 규제특례 승인을 획득하고, 의료폐기물의 '멸균분쇄 위탁처리'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소각 방식에 의존해 온 의료폐기물 처리 방식에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의료폐기물은 병원 내 자체 멸균 후 대부분 소각으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디카본이 실증하는 멸균분쇄 기술은 고온·고압으로 폐기물을 멸균한 뒤 파쇄하여 감염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고, 안전하게 비감염성 일반폐기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소각 방식 대비 최대 70%까지 대폭 줄일 수 있으며, 감염병 확산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환경적, 사회적 기여를 통해 ESG 성과 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카본은 이번 실증 사업에 자사가 개발한 독자 기술인 HR(Hydrogen Reactor) 시스템을 적용하여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HR 시스템은 산소 공급 없이 고온 환경에서 폐기물을 열분해하여 가연성 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저탄소 공정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소각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낮고 에너지 회수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폐기물 처리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지수 디카본 대표는 "이번 규제특례 승인은 의료폐기물 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기술 혁신을 통해 순환경제 모델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멸균 기술과 HR 시스템의 융합을 통해 감염병 예방, 자원순환, 탄소 저감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카본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디카본은 탄소 저감형 폐기물 처리 기술력과 시장 선도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설립된 주식회사 디카본은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기술 고도화에 매진해 온 환경 전문 기업이다. 의료, 식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멸균 기술 통합 플랫폼과 고온 열분해 가스화 기반의 HR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친환경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디카본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